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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장하려고 구매한 절임배추 20kg 내돈내산 솔직후기


  김장할 때 절임배추 많이들 사용하시죠? 저도 절임배추 20kg를 이용해서 3년 동안 김장할 때마다 절임배추 업체에 주문해서 김장을 담갔는데 올해도 김장 전날 택배로 절임배추 20kg 짜리를 받아서 베란다에 두고 김장하는 날(택배 받은 다음날이죠)에 절임배추 물을 빼기 위해 엎어뒀다 물 빠지는 동안 김치속도 다 만들어두고 김장을 하는 도중에 절임배추의 상태가 이런 게 한두 개씩 보여서 그냥 잘라서 해야겠다 했는데 이런 상태의 배추가 한두 개가 아니라 전체 배추의 3분에 1이 이렇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배추의 상태를 보고 사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답답했습니다 절임배추 업체에 제가 처음 주문한 것도 아니고 3년 동안 주문하던 곳인데 작년에 김장하고 배추 맛도 좋아서 지인들에게 여기 절임배추 맛있다고까지 했는데 참...

 


잠시 후에 통화연결이 돼서 통화를 했습니다

 

  "절임배추들의 상태가 이런데 이게 왜 이런가요?"

 

문제가 있는 절임배추도 찍어서 사진을 보내드렸죠 


1번째 답변

 사장曰: "누가 절임배추를 택배로 전날 받아 다음날 김치를 합니까?"

 

  택배로 절임배추를 받으면 시원한 곳에 두고 김장하기 전에 미리 꺼내서 절임배추의 물만 빼서 사용하는 게 절임배추인데 그러면 제가 김장을 하는 시간에 맞춰서 절임배추를 택배로 받는 게 가능할까요? 김장을 오후에 하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 아침에 김장을 하지 않나요? 절임배추를 판매하는 업장이 지방인 걸로 아는데 지방에서 서울까지 고객이 원하는 어느 시간 때에든 당일 도착이 가능하다? 저는 아침에 할 예정이었는데 그러면 제가 아침에 김장하니 아침 8시까지 절임배추 보내주세요 하면 올 수 있을까요? 마음 같아선 과연 정말 가능한지 해보고 싶더군요


2번째 답변
  사장曰: "절임배추 물 뺄 때 배추가 정상인지 일일이 확인도 안 하셨어요?"
 

절임배추 물을 뺄 때 하나하나 정상인지 확인을 해라... 대부분 식품이 배달이 오는데 더군다나 3년 동안 주문한 업체라 믿고 주문을 하는데 "정상제품이 왔나~"하고 하나하나 뒤집어 보면서 배추가 멀쩡하네?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게 맞을까요?^^참 웃음만 나네요 음식 판매하시는 분이 판매하는 식품에 자신이 없는 거 아닐까요 식품 문제점 확인을 고객 보고하라니 배달음식 시키고 먹기 전에 문제가 있나 확인하고 먹나요? 음식점 가서 음식이 상하진 않았나 확인하고 먹나요?

너무 사람을 믿은 게 제 잘못인지 식품이 당연히 정상인 상태가 오지 문제가 있는 식품이 오면 그게 정상일까요?

3번째 답변
  사장曰: "절임배추를 물을 빼는 과정에서 갈변이 일어난다"

 

  물을 오래 빼면 절임배추에 갈변이 일어난다 누굴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이 김장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배추를 직접 절여서 김장을 안 담가본 것도 아닌데 절임배추 물 빼다가 갈변된다는 말은 참... 살다 살다 그런 말은 또 처음 들어봤습니다 사과도 아니고 무슨 절임배추 물 빼는 과정에서 갈변이라니 그것도 이렇게 절임배추 몇 개만 갈변이 일어나고 나머지는 갈변이 안 일어난다? 황당했습니다.

4번째 답변
  사장曰: "먹는데 아무 이상 없다"

 

 이 상태를 보고 먹는데 아무 이상 없다 라는 말을 한다는 게... 공짜로 줘도 안 먹을 판에 주문한 절임배추는 한 박스 20kg에 4만 원이었고 총 3박스를 주문해서 12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돈 주고 산 절임배추의 상태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있을 비주얼인데 이 걸 돈 주고 샀다는 게...  3년 동안 구매했던 식품의 상태와 품질을 믿고 구매를 했는데 이 상태를 보고도 먹어도 된다고 말을 하면...

보기도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왜 있을까요?그러면 사장님은 명함이고 포장박스고 예쁘게 찍은 배추 사진을 왜 넣으셨어요?라고 묻고 싶더군요 


  전화하는 동안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지금 저와 같이 절임배추에 문제 있다고 전화가 계속 온다고...  또 날씨가 올해 이상해서 그럴 수 있다고... 날씨가 이상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판매를 하지 않는 게 맞지 않나요?

알고선도 포장을 해서 보낸 건지...


p.s. 사장님 식품 장사는 고객과 신뢰가 제일 중요한데 아무리 그래도 통화하다 본인이 흥분해서 그냥 끊어버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문제 생기면 해결을 해야지 횡설수설하다가 이 핑계 저 핑계만 말하다 아무런 해결이 안 나왔는데 그냥 전화 끊어버리면 해결이 되나요? 


  통화 끝나고 배추를 어찌해야 하나... 하다가
이미 김치 속까지 다 버무린 상태이고 배추를 버리고 새로 구매하자니 손해 보는 건 저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절임배추의 부분을 잘라서 김장을 이어서 했는데 배추 속이 대부분 파진 상태로 김장을 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니 제가 쉽게 김장하려고 요령을 피우다 혼난 건지, 사람을 너무 믿었던 게 문제인지 사람 함부로 믿는 게 아니라는데... 일 년 동안 담근 김치가 문제없이 멀쩡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내년부터는 더 이상 절임배추는 안 살려고 합니다 

  식품도 뽑기운이라는 게 있어서 제가 3년 동안은 절임배추를 잘 뽑다가 올해 뽑기운이 안 좋아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건지

여러분들은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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